GFX100 II : 다큐멘터리 x William Daniels

2023.10.03

저는 파리에 사는 William Daniels입니다. 올해로 46살이죠.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한 지는 20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정체성 문제를 경험하고 만성적 불안에 시달리는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작업을 합니다. 2007~2010년에는 민족 간 충돌과 혁명으로 혼란을 겪고 있던 키르기즈스탄으로 여러 번 여행을 떠났습니다. 2013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가서 TIME 잡지에 실을 무슬림과 기독교 민병대 사이의 전쟁을 취재했습니다. 2013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가서 TIME 잡지에 실을 무슬림과 기독교 민병대 사이의 전쟁을 취재했습니다. 또한, National Geographic에서도 정기적 의뢰를 받아 National Geographic Society와 공동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후지필름 GFX 카메라는 프랑스 문화부에서 의뢰를 하고, BNF(National Library of France)에서 주재한 중요한 사진 작업을 맡으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02MP 센서는 화재가 일어난 땅, 가뭄, 알프스의 녹아내리는 빙하 등, 프랑스에서 기후 변화의 상흔이 남은 지역의 모습을 촬영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되었습니다.

Image

GFX100 II & GF45mmF2.8 R WR

오늘은 여러분께 네팔 카트만두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색의 축제’라고도 하며, 힌두교에서 유래하여 춘분경에 열리는 봄의 축제에서 GFX100 II를 테스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남녀노소가 모두 거리로 나와 함께 어울립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서로 색을 뿌려주고, “봄 인사”를 건넵니다. 2019년에도 작은 마을에서 이 축제를 촬영했지만 1시간밖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환상적인 조명과 색, 활기찬 움직임 등, 이 축제의 흥청거리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새로운 후지필름 카메라의 기능을 테스트하기에 이상적인 피사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2023년 3월에 다시 그곳에 돌아갔습니다. 체류 기간은 약 3일이었습니다. 축제가 열리던 날에는 직접 걷거나 스쿠터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녔습니다. 알게 된 지 벌써 4년이나 지난 친구이자 해결사인 Dewan도 함께였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거리가 아직 한산했습니다. 일찍부터 나와 주머니에 색 가루를 담아 파는 노점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다 카트만두의 역사적 광장인 두르바르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좀 더 사람이 많았고 공기 중에도 색소가 흩날리고 사람들도 몸에 색소를 묻히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얼굴에도 온통 색이 묻었고, 제 카메라도 무사하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방진, 방수 기능이 있었습니다. 촬영하는 동안은 무사할 겁니다. 새로운 GFX100 II의 오토포커스는 더욱 빨라져서 걸으면서 촬영하든 스쿠터를 탄 채로 촬영하든 액션 장면을 촬영하기에 이상적이었습니다.

Image

GFX100 II & GF45mmF2.8 R WR

그러다 색다른 장소에서 축제를 촬영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DJ Shireen이 출연하는 엄청난 규모의 프라이빗 파티였습니다. DJ Shireen은 인도의 스타인데, 그 전날 우연히 촬영할 기회를 얻었고 이분 덕분에 파티에도 초대받게 되었습니다. 먼저, 무대에 올라서 DJ 시점에서 이미지를 촬영했습니다. 그 덕분에 놀라운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하얀색은 모두 사라지고 여기저기에서 색소가 날아다녔으며, 제 앞에는 열광하는 관객이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군중 속으로 들어갔다가, 흥분한 관중들이 서로 색가루를 던지는 페인트 바 뒤로 갔습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고정된 초점 길이로 몇 번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GF45mm 렌즈를 사용한 덕분에 약간의 역광만으로 군중들의 환희를 포착하고, 이미지 구도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토포커스가 빠르게 작동해서 그 파티의 분위기를 수많은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 렌즈의 대형 센서로 더욱 짧고, 선명한 피사계 심도로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센서가 큰 카메라로 사람들을 찍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Image

GFX100 II & GF45mmF2.8 R WR

저녁에 이미지를 살펴보는데, 미묘한 색의 차이까지 사진에 그대로 담긴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렌더링이 아주 훌륭했죠. GFX100II의 RAW 파일은 걸리는 곳 없이 쉽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의 선명도도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센서 크기는 아무리 봐도 놀라웠습니다. 앞으로는 필요하면 언제든 이미지를 자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최종 이미지에 내부에서 경험하는 축제의 디테일을 그대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즉, 큰 사진 안에 담긴 모든 소소한 스토리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뷰파인더의 해상도(9.44M)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는 즉시, 그 순간의 미묘한 분위기까지 대형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축제 다음 날, 저는 해가 뜰 무렵에 스와얌부나트 사원에 가서 어둠 속에서 분위기 있는 이미지를 촬영했습니다. 그러자 제가 원하던 대로 매우 부드러운 빛을 이미지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매우 높은 ISO로 작업했고 오토포커스도 잘 작동했습니다. 기도를 하거나 스포츠를 하는 현지 주민과,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객, 사람들 사이를 걷는 원숭이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GFX100II은 DSLR 카메라보다 약간 큰 정도이고 조용한 편이라 시선을 끌지 않고 이런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원 안에서 초를 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테스트를 했습니다. GF 45mm 렌즈 덕분에 초가 앞에 있고 뒤에 창문을 통해 역광이 들어오는 곳이라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색의 미묘함을 크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GFX100II를 사용해서 삼각대 없이 대형 보도 사진을 촬영한 것은 지금까지 저의 커리어에서도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네팔에서의 경험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빛이 특히 아름다웠고 현지 주민들도 사진 촬영에 적극 협조해 주었습니다!

Image

GFX100 II & GF35-70mmF4.5-5.6 WR

OSZAR »